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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 한국어 데스크

태국에서는 영문 계약서만 믿고 서명하면 위험합니다

상대가 보내 온 영문 계약서에 태국어본이 첨부되어 있고, 두 본의 내용이 다르며, 충돌 시 태국어본이 우선한다고 적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서명 권한과 법인 인감, 인지세까지 함께 확인하지 않으면 정작 분쟁이 났을 때 문서가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한국 기업 담당자가 태국어와 영문 계약서를 나란히 놓고 조항을 대조하는 모습
두 언어본의 차이가 분쟁의 출발점이 됩니다.

언어, 관할, 분쟁 해결

이중 언어 계약에서는 어느 본이 우선하는지 반드시 명시합니다. 태국 법원에 제출할 문서는 결국 태국어로 번역되므로, 처음부터 두 본을 함께 작성해 용어를 일치시키는 편이 안전합니다.

분쟁 해결은 태국 법원, 태국 내 중재, 제3국 중재 중에서 집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고릅니다. 상대 자산이 태국에만 있다면 화려한 해외 중재 조항보다 태국에서 곧바로 집행할 수 있는 구조가 실익이 큽니다.

금액과 책임 조항

위약금과 지연배상 조항은 법원이 과다하다고 판단하면 감액될 수 있으므로, 실제 손해에 대응하는 합리적인 산정 근거를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책임 제한과 면책 조항도 상대 유형에 따라 효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대금 지급 조건은 통화, 환율 기준일, 세금 부담 주체, 원천징수 처리까지 함께 정합니다. 원천징수 부담을 누가 지는지 정하지 않아 실질 수취액이 달라지는 분쟁이 실제로 자주 발생합니다.

유형별 핵심 점검 항목

공급계약은 검수 기준과 하자 통지 기간, 소유권 이전 시점, 불가항력의 범위를 봅니다. 대리점과 판매점 계약은 독점 여부, 최소 구매량, 종료 시 재고와 보상 문제를 명확히 해야 종료 단계에서 다툼이 없습니다.

용역과 개발 계약은 산출물의 지식재산 귀속, 검수 절차, 하도급 허용 범위, 인력 전직 제한이 핵심입니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계약이라면 태국 개인정보보호법에 맞춘 처리 조항을 별도로 둡니다.

서명과 사후 관리

서명자는 등기부상 권한자인지, 법인 인감 날인이 필요한 형태인지 확인합니다. 위임장으로 서명하는 경우 위임 범위와 유효기간을 문서에 첨부해 두어야 나중에 무권대리 주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체결 후에는 인지세 납부 대상인지 확인하고, 개정 이력과 통지 주소를 대장으로 관리합니다. 계약 만료 및 갱신 시점을 놓쳐 자동 갱신되는 일이 없도록 일정 관리를 함께 권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영문 계약서만으로도 유효한가요?
당사자 사이에서는 유효할 수 있지만, 태국 관청이나 법원에 제출할 때는 공인 번역이 필요합니다. 실무상 처음부터 태국어본을 함께 만드는 편이 시간과 비용을 아낍니다.
인지세를 내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문서 종류에 따라 인지세가 요구되며, 미납 시 가산 부담이 생기고 증거로서의 활용에 제약이 따를 수 있습니다. 체결 직후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표준 계약서를 한 번 만들어 두면 계속 쓸 수 있나요?
기본 틀은 재사용할 수 있지만, 거래 유형과 상대의 신용도에 따라 담보와 해지 조항은 조정해야 합니다. 연 1회 정도 법 개정과 실무 변화를 반영해 갱신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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